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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복 불가능한 선택들, 문제는 우리가 만든 조건이다 — K-Healthy Living ⑥ 우리는 그것을 위험으로 보지 않는다 그저 컨디션의 문제라고 넘긴다 1. 회복되지 않는다는 말의 정확한 의미사람들은 쉽게 말한다. “몸은 회복된다.”“조금 무리해도 다시 돌아온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회복에는 전제가 있다. • 손상이 가역적(reversible)일 것• 조직 구조가 붕괴되지 않았을 것• 반복 손상이 누적되지 않았을 것 이 조건이 무너지면 회복은 일어나지 않는다.보상만 남는다.2. 농축의 착각: 더 강하면 더 빨리 낫는다는 오해현대인의 생활에는‘농축’이라는 위험한 사고방식이 깊이 스며 있다. • 액기스• 고함량• 초고농도• 극강 자극 문제는 농축 자체가 아니라희석의 부재다. 심장은• 농축된 자극을• 즉시 평균화해야 하는 기관이다. 그러나 희석 조건이 없을 때 그 농축은 그대로혈관과 심근에..
우리는 선택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AEP Field Notes C1 노트북을 사고 싶은데, 사고 나면 별거 아닐 것 같다— 우리는 왜 상태를 물건으로 바꾸는가우리는 물건을 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태를 원한다. 욕망이 물건으로 전이되는 구조를 분석한다.Opening이 글은 AEP Field Notes 시리즈의 첫 번째 기록이다.전체 구조는 공식 허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https://essay9489.tistory.com/202이 글은 선택이 어떻게 시작되는지를 다루는 첫 번째 기록이다. 어떤 물건은필요해서만 갖고 싶은 것이 아니다. 그 물건이 있으면내 삶이 조금 더 나아질 것 같고,내 일이 조금 더 잘될 것 같고,내가 원하는 방향으로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 같아서갖고 싶어진다. 노트북이 그랬다.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거..
우리는 선택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AEP Field Notes 공식 시리즈 허브 우리는 선택한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구조 안에서 움직인다.AEP Field Notes는 욕망·개입·왜곡·기준·확장의 흐름을 통해 선택이라고 믿었던 과정을 구조로 기록한다. Opening 우리는 선택하고 있다고 믿는다. 무엇을 먹을지,무엇을 살지,어떤 방향으로 살아갈지. 우리는 매일 선택하는 것처럼 살아간다. 하지만 한 걸음만 물러나서 보면이 질문은 조금 다르게 보인다. 우리는 정말 선택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이미 어떤 구조 안에서움직이고 있는 것일까. 이 시리즈는그 질문에서 시작된다.이 시리즈는 무엇을 하는가이 시리즈는정답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하나의 흐름을 기록한다. 욕망이 만들어지고,그 전에 개입이 일어나고,해석이 왜곡되고,기준이 흔들리고,다시 정리되는 과정. 👉 욕망 → 개입 → 왜곡 → 기준 ..
감정이 사라진 세계 09화 — 감시가 사라지자, 더 무서워졌다 | 디스토피아 SF 엘리베이터가나에게 인사하지 않았다. 그건 사소한 일이었다. 이 도시에서기계는 항상 먼저 인사했으니까. 그래서— 나는 바로 알았다. 무언가가바뀌었다는 걸. 나는 공유하지 않았다.해시태그도 달지 않았다.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새내가 누군가에게 미소 짓는 장면이,또다시 상징이 되어 있었다.해시태그가 돌아왔다. #진짜감정#비영향성#아직인간 나는 멈춰 있었는데,세상이내 주위를 돌기 시작했다.그다음엔전화가 왔다. 시스템이 아니라—브랜드에서. 캠페인 팀.인플루언서 에이전시들. “당신의 웃음엔 진심이 느껴져요.”“그 장면, 사용할 수 있을까요?”나는 모두 거절했다. 그러자— 시스템이움직이기 시작했다. 위협도 아니고강제도 아니었다. 그들은침묵했다.엘리베이터는더 이상 나를 부르지 않았다. 내 ID는인식되는 ..
왜 프랑스는 샐러드 대신 김치를 선택했을까— 보이는 것과 작동하는 구조의 차이 (4편) 샐러드가 있다.신선한 채소를 그대로 먹는 방식.깨끗하고, 가볍고, 직관적이다. 그런데 이상한 장면이 하나 생겼다. 프랑스에서사람들이 김치를 담그기 위해 줄을 선다. 굳이 채소를 절이고,굳이 기다리고,굳이 발효된 것을 먹는다. 여기서 질문이 하나 생긴다. 왜 그냥 샐러드를 먹으면 안 될까.우리는 채소를 먹는다고 생각한다샐러드는 단순하다.씻고, 자르고, 먹는다. 신선한 상태 그대로 몸에 들어간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생각한다.채소는 이렇게 먹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하지만 김치는이 흐름을 거꾸로 간다. 채소를 바로 먹지 않는다.시간을 거치게 한다.변화를 기다린다. 이건 단순한 취향의 차이가 아니다. 채소를 대하는 방식 자체가 다르다.샐러드는 ‘영양’을 공급한다샐러드는채소가 가지고 있는 영양을그대로 가져오..
🫀 심장은 이미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우리는 그것을 놓쳤다 — K-Healthy Living ⑤ 심정지는 갑자기 오지 않는다. 심장은 그 전에 반드시 흔들린다.심장은 갑자기 멈추지 않는다 이미 몇 번은 건너뛰었고이미 몇 번은 흔들렸고 우리는그것을 그냥 넘겼을 뿐이다 문제는 심장이 아니라그 신호를 ‘정상’이라고 착각하는 우리다🫀 심정지는 왜 ‘갑자기’처럼 보이는가리듬 붕괴, 전조 신호, 그리고 우리가 놓치는 순간01. 심정지는 ‘사건’이 아니라 ‘과정’이다대중은 심정지를 이렇게 기억한다 갑자기 쓰러진다순간적으로 끝난다아무 예고도 없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심정지는대부분 과정의 마지막 장면이다 · 심장의 전기적 리듬이 흐트러지고· 조율 능력이 약해지며· 끝내 수축의 질서를 잃는 순간 심정지는 시작되는 사건이 아니라이미 진행된 결과다¹02. 심장의 언어는 ‘통증’이 아니라 ‘리듬’이다심장은 아프다고 말하지..
김치는 음식이 아니라 시스템이었다 — 생존을 위한 반복 프로토콜 (3편) 김치는 발효 음식이 아니다.시간, 조건, 반복이 결합된 생존 시스템이다.Opening우리는 김치를 너무 쉽게 이해하고 있었다. 채소를 절이고,양념을 넣고,시간이 지나면 익어서 먹는 음식. 이 설명은 틀리지 않다.하지만 충분하지 않다. 왜냐하면 이 설명으로는하나의 질문이 풀리지 않기 때문이다. 왜 사람들은이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굳이 채소를 절이고,굳이 많은 양을 한 번에 담그고,굳이 시간을 들여 기다리고,굳이 그걸 겨울 내내 먹어야 했을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김치를 음식으로 보면 안 된다. 구조로 봐야 한다.김치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유지하는 것’이었다김치를 단순한 조리 과정으로 보면이건 선택 가능한 행동처럼 보인다. 먹고 싶으면 만들고,아니면 만들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포만권 공식 허브 생각할 수 있는 상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포만은 배부름이 아니라, 구조를 다룰 수 있게 되는 조건이다 ― 우리는 늘 더 많은 것을 요구받는다.더 빨리 판단하고,더 많이 비교하고,더 나은 선택을 해야 한다고 배운다. 그러나 정작 한 가지는 자주 묻지 않는다. 지금 나는, 생각할 수 있는 상태인가. 우리는 바쁘게 살고,열심히 버티고,계속 앞으로 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알게 된다.열심히 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정보는 늘었는데 기준은 흐려지고,선택은 많아졌는데 방향은 더 불분명해지고,우리는 더 나아지려 애쓰지만실제로는 어떤 흐름 속에 휩쓸린 채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람은 책을 찾고,인문학을 읽고,자신의 삶을 다시 묻게 된다. 정답을 얻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