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만권 (9)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장은 왜 선택이 아니라 의무가 되었을까 — 조건이 구조가 되는 순간 (2편) 김장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했을까.이 질문은 단순한 음식의 문제가 아니다. 이 질문을 던지고 나면하나가 더 남는다. 왜 이건하면 좋은 일이 아니라해야 하는 일이 되었을까.이건 취향이 아니라 조건에서 시작된다 김장을 이해하려면먼저 한 가지를 분리해야 한다. 먹고 싶은가,먹어야 하는가. 이 둘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김장은먹고 싶어서 시작된 것이 아니다.먹어야 했기 때문에 시작됐다.문제는 겨울이었다 이 구조의 중심에는하나의 조건이 있다. 겨울. 한반도의 겨울은단순히 추운 계절이 아니었다.채소가 사라지는 시간이었다. 수확은 가을에 끝난다.그 이후에는새로운 채소가 나오지 않는다. 여기서하나의 단절이 발생한다. 시간의 단절. 이 단절을 어떻게 버틸 것인가.이 질문이김장의 출발점이다.선택지는 거의 없었다 이 상황에.. 김치는 왜 이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김장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었다 (1편) 김치는 음식일까,아니면 반복된 구조일까. 우리는 보통 김치를 음식으로 이해한다.채소를 절이고, 양념을 넣고, 익혀서 먹는 것. 채소를 절이고,양념을 넣고,익혀서 먹는 것. 그 정도로 이해하면충분한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 했을까.이 시리즈는 김치 이야기가 아니다이 글은김치를 설명하기 위해 시작된 글이 아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반복하고 있는 것들이어떤 구조 위에서 유지되고 있는지를확인하기 위한 기록이다. 김치는그 구조를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는 사례 중 하나다.우리는 왜 이걸 이렇게 크게 만들었을까김치는 그냥 만들어 먹을 수도 있었다. 조금씩,필요할 때마다,먹을 만큼만.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특정한 시기가 되면모든 집이 동시에 움직였.. 충분함은 어디까지 확장되는가 — AEP Field Notes ⑦ | 포만권 ― 충분함 이후의 세계 ―포만권은음식의 문제가 아니다. 신체에서 시작되었지만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포만은생각의 조건이 되고,기록의 태도가 되고,비교를 다루는 기준이 된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하나의 정의가 필요해진다. 👉 포만권은단순한 충분함이 아니라,인간이 구조를 인식하고 다룰 수 있게 만드는최소 조건이다. 그렇다면 질문은 하나로 남는다. 이 조건은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가.1. 교육에서의 포만권우리는 아이들에게더 빠르게 배우라고 말한다. 더 많이 읽고,더 많이 준비하고,더 많이 비교하라고 한다. 그러나 충분히 안정된 상태가 아니라면지식은 축적되지 않는다. 포만 없는 배움은경쟁을 낳고,비교를 강화하고,불안을 키운다. 👉 이 상태에서 인간은구조를 이해하지 못하고반응만 반복한다. 포만이 확보될 때배움은 .. 추천은 넘치는데 왜 선택은 어려운가 — AEP Field Notes ⑥ | 포만권 📍 우리는 추천을 소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실제로는 기준을 잃고 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추천을 본다. 이곳이 좋다고 하고,이것이 더 낫다고 말하고,이 선택이 정답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하나 있다. 👉 그렇게 많은 추천을 보는데도우리는 점점 더 선택하기 어려워진다.문제는 정보의 양이 아니다.문제는 기준의 부재다.📍 AEP 이 글은 AEP(AI Entity Profiler) 관점에서대상의 상태를 ‘평가’가 아닌 ‘좌표’로 기록하는 방식으로 작성됩니다. AEP는 결과를 판단하지 않고구조를 기록하는 해석 방식입니다.포만권 ⑥나는 이제 추천 대신 기록을 남긴다― 포만권의 기록 원칙 ― 나는 예전처럼무언가를 적극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이곳이 좋다고 말하고,저것이 더 낫다고 주장하고,.. 왜 우리는 생각하지 못하는 상태에 머무르는가— AEP Field Notes ⑤ | 포만권 포만권 ⑤고갈과 사유의 관계― 생각할 힘을 회복하는 시작 ―문제는 의지가 아니다. 우리는 잘못된 원인을 붙잡고 있다. 생각이 이어지지 않는 순간이 있다. 읽다가 멈추고,판단하다가 흐려지고,결정을 미루게 되는 상태. 우리는 그것을집중력 부족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왜 어떤 날은생각이 끝까지 이어지지 않는가.우리는 종종집중이 안 된다고 말한다. 생각이 길게 이어지지 않고,읽다가 멈추고,결정을 미루고,비교만 반복한다. 많은 사람들은이를 의지의 문제로 설명한다. 하지만 나는이 현상이 먼저 신체에서 시작된다고 본다. 고갈된 몸은사유를 지속할 수 없다. 그리고 고갈된 마음은판단을 구조화하지 못한다.1. 배고픔은 단순한 허기가 아니다배가 고프면예민해진다. 작은 자극에 반응하고,선택을 서두르고,기다림을 견.. 왜 우리는 비교를 멈추지 못하는가— AEP Field Notes ④ | 포만권 그런데 우리는, 멈추지 못한 채 계속 비교한다. 포만권 ④비교가 멈출 때 생각이 시작된다― 정서적 포만권에 대하여 ―우리는 끊임없이 비교한다. 가격을 비교하고,평점을 비교하고,타인의 선택을 비교한다. 비교는 판단을 돕는 도구처럼 보인다. 그러나 비교가 과잉이 되면판단은 오히려 흐려진다. 끝없이 나열된 선택지 앞에서우리는 더 신중해지는 것이 아니라더 쉽게 지친다.1. 비교는 원래 구조를 만드는 도구였다비교는 나쁜 것이 아니다. 무엇이 더 적합한지,어떤 선택이 더 지속 가능한지,어디에 놓여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우리는 비교를 사용한다. 비교는 구조를 그리는 행위다. 그러나 구조 없는 비교는단지 불안을 증폭시킨다.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비교는 방향을 잃는다.2. 우리는 기준 없이 비교한다문제는 비교 자체가 아니.. 배부른데도 왜 계속 부족한 느낌이 드는가— AEP Field Notes ③ | 포만권 포만권 ③포만은 소비가 아니다― 신체적 포만권에 대하여 ―우리는 오랫동안포만을 경계해왔다. 배부름은 나태함으로 이어진다고 믿었고,충분함은 의지를 약하게 만든다고 배웠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늘 약간의 결핍을 유지한 채 살아간다. 조금 부족한 상태,조금 참는 상태,조금 미루는 상태. 그러나 질문 하나를 바꿔보자. 결핍은 과연우리를 더 명료하게 만드는가?1. 결핍은 긴장을 만들지만, 구조를 만들지는 않는다배고픔은 집중을 날카롭게 만들 수 있다.하지만 그 집중은 오래가지 않는다. 결핍이 만든 긴장은대상을 빠르게 고르게 하지만깊게 비교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선택을 서두르고,즉각적인 만족을 찾고,지금 당장 해소되는 답을 원한다. 이 상태에서는“좋다 / 나쁘다”가 가장 쉬운 언어가 된다. 구조는여유 속에서 생긴다.. 왜 우리는 충분히 쉬어도 계속 피곤한가— AEP Field Notes ② | 포만권 우리는 왜 이렇게 쉽게 고갈되는가― 구조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 고요한 공간에서도 우리는 쉬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구조가 우리를 계속 움직이게 한다. 요즘 사람들은 자주 피곤하다고 말한다. 충분히 자도 피곤하고,충분히 먹어도 허전하고,쉬어도 개운하지 않다. 이것은 단순한 노동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지금 지속적으로 비교하고,지속적으로 선택하고,지속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고갈은 우연이 아니다.환경이 그렇게 설계되어 있다.1. 선택은 늘었지만 기준은 줄어들었다선택지는 많아졌다. 식당도 많고,콘텐츠도 많고,정보도 넘친다. 그러나 기준은 점점 흐려진다. 무엇을 기준으로 고를 것인가.어떤 축으로 비교할 것인가. 이 질문은 잘 다뤄지지 않는다. 우리는 대신평점과 리뷰를 소비한다. 평가는 넘치지만구조는 부족하다...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