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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맛보다 | Tasting with All the Senses》 시리즈 2편, 시각 🍽️ 2편: 눈으로 먹는다 – 음식의 색, 형태, 균형감👁️ 맛은 눈으로 시작된다우리는 종종 “눈으로 먹는다”는 말을 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음식의 맛을 느끼기 전에 가장 먼저 사용하는 감각은 ‘시각’입니다. 음식의 색과 배치, 그릇의 재질과 테이블 위의 조명까지—이 모든 시각적 요소는 우리가 맛을 기대하고, 받아들이는 방식에 강력한 영향을 줍니다.요리사의 말처럼, 음식은 “플레이팅에서 절반이 결정된다”고도 하죠. 그만큼 시각은 미각의 문을 여는 첫 번째 열쇠입니다. 👁️ 오감 전체를 깨우는 시작은 [7편 – 오감으로 맛보다 시리즈 1편]에서 출발했어요🌈 색이 전하는 감정과 건강의 이미지색은 단순한 꾸밈이 아닙니다. 색은 우리 몸과 마음에 실제로 영향을 주는 강력한 심리적 요소입니다.빨간색: 식욕..
손열음 모차르트 K545 연주, 왜 다른가? – 클래식 비전공자의 감동 후기 음 하나하나의 개성이 모여 만든 찬란한 절제택배 노동자가 만난 진짜 음악 이야기택배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저녁, 무심코 흘러나오던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6번(K.545). 반복해서 다섯 번은 넘게 들었을까. 그러다 문득 하나의 연주에 귀가 꽂혔다. 바로 피아니스트 손열음, Yeol Eum Son.그녀의 연주는 달랐다. 단순한 ‘좋음’ 이상의 무언가가 있었다. 음 하나하나를 정밀하게 빚어내는 통찰, 개별의 소리가 군무처럼 어우러지는 조직력, 그리고 그 안에 조용히 감춰진 화려함. 모차르트 K.545는 흔히 ‘쉬운 소나타’라 불리지만, 연주자는 이 곡에서 단순함 속에 감정을 얼마나 섬세하게 담을 수 있는가를 증명해야 한다. 그건 단순한 기술로는 되지 않는다. 해석, 감정, 구조의 통합이 필요하다.나..
《오감으로 맛보다 | Tasting with All the Senses》 시리즈 1편 🍽️ 시리즈 1편: 맛은 입이 아니라 몸 전체로 느낀다우리는 매일 음식을 먹습니다. 하지만 정말 ‘맛본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현대인의 식탁은 점점 빠르게, 더 많은 것을 집어넣는 곳이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을 보며, 일하듯 먹고, 때우듯 씹는 식사는 어느새 ‘살기 위해 먹는 것’으로 변해버렸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그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건 ‘살아있다는 감각’일지도 모릅니다.이 시리즈 《오감으로 맛보다》는 음식이라는 일상적인 경험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오감을 잃어가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되찾는 일이 삶 전체의 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우리는 입으로만 먹지 않습니다. 눈으로, 코로, 손끝으로, 귀로, 그리고 마음으로 먹습니다.🧠 오감은 '맛'을 어떻게 구성할까?맛이란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