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소설

초등학생도 아는 걸 지킨 사람에게 주어지는 이상한 상 2화 | 감시받는 착함

 


 

감시 카메라가 붉게 점등된 텅 빈 학교 복도에서, 한 아이가 출구의 빛을 바라보며 혼자 앉아 있는 지브리풍 일러스트
붉은 불이 켜진 CCTV 아래, 텅 빈 학교 복도에 한 아이가 웅크려 앉아 있다. 출구 끝에는 빛이 있지만, 그 빛은 아직 아이에게 닿지 않는다.

📌 

이 글은 연작 소설
《초등학생도 아는 걸 지킨 사람에게 주어지는 이상한 상》의 2편입니다.
이 시리즈는
‘착한 행동이 조롱받는 시대’ 속에서,
그럼에도 침묵하지 않았던 한 사람의 선택과
그 선택이 만들어내는 파장을 따라갑니다.
이 공간(Tistory)에는
👉 이후 21편으로 확장된 시리즈의
👉 초기 10편 원형 버전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 장르

하이틴 | 학교 미스터리 | 윤리 철학 | 감정 성장

🧭 핵심 주제

“착한 사람이 위험해지는 사회”
— 정의가 감시받기 시작할 때, 그 학교는 무너지고 있다.


✨ 

“엘라이, 너 요즘 학교에 CCTV가 더 많아진 거 알아?”
시애나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엘라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느꼈어.
휴지 줍는 내 모습을 교무실에서 보고 있는 것 같았어.
그게 그냥 느낌이 아니라 진짜면…
난 지금 착해서 감시받고 있는 거야.”


💣 사건 전개: ‘상 받은 후의 학교’
 
그 상을 받은 이후,
엘라이 주변의 공기는 달라졌다.
 
• 친구들은 멀어졌고,
• 교사들은 조심스러워졌고,
• 복도에는 새로운 CCTV가 달렸다.
 
엘라이가 쓰레기를 줍는 순간,
한 선생님이 창문 너머에서 노트에 뭔가를 적고 있었다.
 
그 순간 엘라이는 확신했다.
 
“나는 지금, ‘도덕적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다.”


📋 숨겨진 규칙들
 
학교엔 공개되지 않은 윤리규약이 있었다.
 
누구도 너무 돋보이지 말 것.
질문하지 말 것.
착한 행동은 하되 티 나지 않게 할 것.
 
엘라이는 그 선을 넘었다.
너무 ‘선명하게’ 착했기 때문이다.


🎤 교감과의 면담
 
“엘라이, 네 행동이 불편함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어.”
“불편함이요?”
“다른 아이들이 죄책감을 느낀다고 해.”
 
“...죄책감은 제가 만든 게 아니에요. 그건…
그들이 만든 빈자리일 뿐이죠.”
 
교감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 독백
 
“도덕이란 게, 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다는 걸
나는 처음 알았다.
 
그리고 지금, 나는 감시받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
내가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


🎬 
 
엘라이는 빈 복도를 걷는다.
천장에서 붉게 깜빡이는 감시등.
 
그 아래서 그는 천천히 몸을 굽혀
떨어진 종이 한 장을 주워 든다.
 
‘말없이 진실을 고른 자는,
그 말 없는 고백으로 세상을 흔든다.’


📘 다음 화 예고

그러나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맨 뒤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의자가
그날의 박수를 기억하고 있었다.
다음 화: 〈맨 뒷자리의 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