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이야기는
‘초등학생도 아는 걸 지킨 사람’에게 주어지는
이상한 상에 대한 기록이다.
이 상은 칭찬이 아니라,
조용히 자리를 잃는 방식으로 주어진다.
🧭
“정의의 첫 번째 동맹은, 이름 없는 공감이다.”
고독은 자주 진실의 친구다.
그러나 진실은 결코 혼자만의 싸움으로 남지 않는다.
그날, 강당에서 들렸던 박수.
그 한 번의 박수는,
모든 조롱을 찢고 들어온 유일한 소리였다.
엘라이는 무대 위에서 고개를 들었다.
맨 뒷줄 구석에 작은 실루엣 하나.
낯익은 얼굴.
마일로(Milo)였다.
🧑🎓 마일로는 누구인가?
• 한 학기 전 전학 온 학생
• 말수 적고 항상 구석에 앉아 있음
• 점심도 혼자 먹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배경의 아이
그러나 엘라이는 알았다.
그 아이는 한 번도 엘라이를 웃지 않은 적이 없었다.
🧱 교실 안의 변화
‘기초 시민상’ 이후
엘라이의 자리는 복도 구석으로 밀려났고,
아이들은 “윤리 감시관”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그럴 때마다
마일로는 아무 말 없이 자리를 옮겨 앉았다.
늘, 엘라이의 옆자리로.
📘 대화 장면: 복도 끝
“너, 그날 왜 박수 쳤어?”
마일로는 대답 대신
가방에서 찢어진 메모지를 꺼내 건넸다.
"말한 것을 지키는 사람을 처음 봤어.
나는 그게 고마웠어."
엘라이는 메모지를 가슴에 넣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날 처음, 고독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작아졌다.
🎬 마지막 장면
교실이 떠들썩했다.
시험 결과와 친구들 사이 농담들.
그 소음 속에서,
맨 뒤의 두 자리는 조용했다.
한 명은 말했고,
한 명은 들었다.
그것은 선언이 아니라 연대였다.
📌 시리즈
이 글은 연작 소설 《The Elementary Citizen Award》의 3화입니다.
이 시리즈는
‘착한 행동이 조롱받는 시대’ 속에서,
그럼에도 침묵하지 않았던 한 사람의 선택과
그 선택이 만들어내는 변화를 따라갑니다.
이 시리즈는 이후 21편 구조로 확장되어 완성되었습니다.
다만 이 공간(Tistory)에는
👉 초기 10편으로 구성된 원형 버전을
👉 처음 쓰였던 형태 그대로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