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는떠났고나는남았다 #SheLeftAndIStayed #한국단편소설 #감성소설 #머무는사람 #이별소설 #요한최 #byYohanChoi #깊은만족의SavorBalance #감성에세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녀는 떠났고, 나는 남았다 7화 | 떠나도 나는 머물겠어요 떠난 사람과 머무는 사람의 조용한 마지막 장면. 진오는 끝내 그 자리를 지킨다.✨봄이었다.가벼운 바람이 마을을 훑고 지나갔다.박진오는여전히 그 집에 살고 있었고,여전히 그 창가에 앉아 있었다.달라진 건 없었다.아니, 어쩌면 모든 게 변했는지도 모른다.다만 그는그 모든 변화 속에서도머물러 있었다.그날,문 앞에 작은 그림엽서가 도착했다.사진 속엔잿빛 도시 위로 희미한 무지개가 걸려 있었고,그 아래,흘러내린 펜글씨가 있었다. “무지개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었어.하지만…그걸 보려면돌아봐야 했더라.” 이름도, 주소도 없는 엽서.하지만 그는 알았다.그녀였다.그녀만이 쓸 수 있는 문장.그는 엽서를 조용히 창틀에 올려두고,다시 의자에 앉았다. 그 순간,문득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린 듯했지만— 그는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