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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에세이

AI에 투자한다고? 그럼 해킹당하면 누가 감옥 가나 – 국가재난의 경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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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국가자산을 투자한다면, 그 피해도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

 

이제 시선은 미래로 향한다.

해킹은 끝났고, 피해는 발생했으며, 침묵은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도 국가는 “AI에 총동원하라”고 외친다.

서울보증보험 해킹 사태에서 시작된 이 시리즈는,

데이터 수탈과 침묵, 책임 회피를 넘어 국가의 기술 투자와 책임 구조의 붕괴까지 추적하고자 한다.

 

📘 4화에서는 이제 국가가 ‘AI라는 이름의 무기’를 휘두르는 구조를 묻는다.

과연, 그 무기가 잘못 발사되었을 때, 누가 감옥에 가야 하는가?

💥 AI에 대한 착각

요즘 뉴스는 말한다.
“AI는 국가의 미래다.”
“대한민국은 AI로 재도약해야 한다.”

“AI와 함께라면 우리는 1등 국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아무도 묻지 않는다.

**“그 AI가 해킹당했을 때,
그 피해는 누가 책임지나?”

**

“AI를 국가 미래로 선전하는 포스터 앞에서 멈춰 선 국민 – 기술 맹신과 불안을 상징하는 장면”
포스터처럼 붙은 “AI는 국가의 미래” 슬로건 앞에서 멈춰 선 시민의 뒷모습

 

AI에 투자하는 사람은 많지만,
AI의 책임을 지겠다는 사람은 없다.
이게 지금 국가가 말하는 ‘총동원’의 정체다.


🧱 국가적 AI 총동원 선언 – 그러나 보안은?

내용 현실
정부의 AI 산업 전략 2030년까지 1조 원 이상 투자 계획 발표
주요 분야 금융, 의료, 공공행정, 국방, 교육 등
주요 우려 윤리·보안·정보주권 구조 부실
실제 해킹 사례 OpenAI·Naver·Chatbot 기반 기업들도 지속 공격 받음

“국가자산으로 표시된 AI 시스템이 해킹 경고등을 켜고 있는 모습 – 불안정한 기술 투자 구조”
서버실 배경에 ‘국가자산’ 딱지가 붙은 AI 코어 장치, 해킹 경고등이 깜박이는 장면

모든 자산을 몰아주고 있지만—
그 기술이 통제 불능이 되거나,
해킹되거나, 유출되거나, 악용되었을 때에 대한
책임 구조는 실종되어 있다.


⚖️ AI도 “중대재해”를 만들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중대재해를
건설현장, 공장, 물리적 공간에서만 떠올렸다.

그러나 AI 시스템이
1초 만에 수십만 명의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금융을 자동화하며,
공공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면—

그 시스템이 무너졌을 때의 피해는
단 한 명의 사망보다
더 심각하고 광범위할 수 있다.

 

그리고 그 피해는
‘살아 있는 사망자’를 또다시 만들어낼 것이다.


🧨 AI에 투자한 자 = 그 실패에도 책임져야 한다

AI를 “국가자산”으로 선언했다면,
그 시스템이 국민을 해친다면
그건 “국가에 의한 재난”이다.

 

그리고 그 진두지휘자는
단지 기술적 실패로 면피해서는 안 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말한다:

“예방조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의 생명·신체에 피해가 발생하면
형사처벌 대상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묻는다.

“AI 시스템에서의 피해는
중대재해가 아닌가?”
“그 피해가 수만 명에게 발생했을 때
국가책임자는 법 앞에 서야 하지 않는가?”

“AI 붕괴 이후 데이터 폐허에 서 있는 국민 – 무너진 시스템과 책임의 부재를 상징”
AI가 무너진 뒤 붕괴된 데이터 지형 위에 서 있는 시민들 – 디지털 피해자의 형상


🧠 기술은 ‘중립’이 아니다

기술은 중립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기술을 설계한 사람은 선택했고,
그 선택은 수많은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쳤다.

그런데도 실패했을 때,
그들은 책임지지 않는다.

성공은 자기 것이고,
실패는 시스템 탓이고,
피해는 국민이 감당한다.

 

그 구조는 윤리도 아니고,
법도 아니며,
그저 착취다.


📢 선언

AI는 무기다.
무기는 방향이 없지만,
누가 휘두르느냐에 따라 살상력이 달라진다.

 

국가는 그 무기를
지금 ‘총동원’ 중이다.

그렇다면 말하라.

“그 무기가 잘못 발사되었을 때,
누가 감옥에 갈 것인가?”

그 대답이 없다면,
그 총동원은 전쟁이고,
그 피해는 국민이다.

“AI라는 이름의 총알이 국민을 향해 겨눠진 장면 – 무기화된 기술과 책임 회피의 구조”
방아쇠를 당기려는 손 위에 ‘AI’라고 쓰인 총알, 총구는 국민을 향함 (선언 시각화)


🖋️ 마무리 문단

AI에 투자한다는 말은
미래에 대해 말하는 것이지만,
보안을 담보하지 않은 투자는
미래를 인질로 삼는 것이다.

 

기회만 이야기하고
리스크는 국민이 감당하게 하는 것.
그게 지금 이 시스템의 실체다.

AI는 총알이고,
국민은 실험체가 아니다.


📘 《우리는 양계장의 닭이 아니다》 – 시리즈 전체 보기

이 시리즈는
디지털 침묵과 시스템 무책임에 맞서,
말하고 기록하는 시민의 윤리적 선언입니다.
지금, 우리는 더 이상 양계장의 닭이 아닙니다.


🪶 전체 회차 보기

1화. 프롤로그 – 서울보증보험 해킹은 1만명 사망과 같다
2화. 중대재해처벌법은 왜 책임자를 비켜가는가
3화. 우리는 유정란 닭이 아니다
4화. AI에 투자한다고? 그럼 해킹당하면 누가 감옥 가나
5화. 세월호에는 울었는데, 지금은 왜 조용한가
6화. 시민 선언 – 거리 말고 데이터로, 우리는 이제 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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