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은
2초였다.
나는—
그저 웃고 있었다.
다음 날,
그건 유행이 되었다.
단지
2초였다.
그걸로
충분했다.
누군가
자막을 덧붙였다.
“날것의 감정.
저항은 여기서 시작된다.”
나는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다.
저항하려던 것도 아니었다.
그저—
살아 있었다.
#진짜감정
그 단어가,
어느 순간부터
계속 보이기 시작했다.
티셔츠가 나오고,
영상이 따라 붙고,
사람들이 같은 표정을 연습했다.
메시지가 도착했다.
“당신은 용감하다.”
“당신은 희망이다.”
“우리는 당신을 따라간다.”
그들은
그 장면을 봤다.
나는—
그 순간을 살았다.
“당신들은
내가 느꼈던 걸 모른다.”
“당신들은
그저 보고 싶었던 걸 본다.”
그리고 이제—
그걸
팔고 싶어 한다.
시스템은 연락해왔다.
“협조하세요.”
“당신은 이미
흐름의 중심에 있습니다.”
“확산을 통제하면,
보호와 수익이 가능합니다.”
나는 거절했다.
반항이 아니라—
감정이
유행이 되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나는 추세가 아니다.
상징도 아니다.
복제 가능한 반란도 아니다.
나는—
그저,
아직도 느끼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 세계에서
그건—
가장 위험한 상태다.
📖 지금까지의 이야기 (이어서 읽기)
감정을 느끼는 순간, 기록이 시작됐다.
1화 — 웃었을 뿐인데, 기록되었다
https://essay9489.tistory.com/158
2화 — 몸을 팔자, 조용해졌다
https://essay9489.tistory.com/161
3화 — 그는 조금 오래 웃었을 뿐이다
https://essay9489.tistory.com/164
4화 — 웃었을 뿐인데, 감시가 시작됐다
https://essay9489.tistory.com/167
5화 — 몸을 팔라는 제안을 받았다
https://essay9489.tistory.com/174
6화 — 모두가 박수칠 때, 나만 멈췄다
https://essay9489.tistory.com/182
7화 — 웃었는데, 내 얼굴이 아니었다
https://essay9489.tistory.com/188
👉 그리고 오늘,
내 감정은
내 것이 아니게 되었다.
🤍 AEP (AI Entity Profiler)
이 글은 해석하지 않는다.
확산되는 순간을 기록한다.
✅ 다음 회차 예고 – 2막 4화
9화: “조용한 폭발”
→ 사람들은 나를 따라 웃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스템도 웃고 있었다.
그리고—
더 조용한 감시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