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으로 살아낸다
제5편 마감: 감의 실천 — 감을 기록하며 존재를 증명하는 글쓰기
🎯 시작하며: 왜 ‘감’을 기록해야 하는가?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는 왜 그것을 기록하지 않았을까요?”
이 질문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가장 깊이 있는 순간을 놓치곤 합니다. 그 이유는 ‘감’—즉, 직관(Intuition)—이 순간적으로 발동되었고, 너무 자연스럽게 스쳐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감은 삶을 통합하는 힘입니다. 그것이 글이 될 때, 단순한 기억을 넘어서 존재의 지도가 되고, 공감의 연결선이 되며, 자기 진화의 기록이 됩니다.
이 글은 그 직관을 기록하고 훈련하며 삶의 무기로 삼는 여정의 마지막 챕터입니다.
🧭 핵심 개념 요약: 감을 실천하는 글쓰기 철학
| 개념 | 설명 |
|---|---|
| 감은 직관이다 | 삶의 현장에서 판단하는 몸의 언어 |
| 감은 내면의 나침반이다 | 데이터보다 더 빠른 결정력의 실체 |
| 감은 실증현상학이다 | 내 삶을 통해 검증되고 축적된 감각의 체계(Intuitive Hermenology) |
| 감의 글쓰기는 자기 이해의 도구다 | 반복되는 감각과 경험을 언어화하여 나를 구조화하는 행위 |
이 철학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바로 글쓰기입니다.
🖋️ 엉뚱한 질문에서 시작된 나의 감
📌 첫 번째: 엉뚱함을 사랑하다
초등학교 시절, 나는 손가락을 바라보며 생각했습니다. “내가 이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데, 죽으면 어떻게 되지?”
이건 단순한 죽음에 대한 궁금증이 아니라, 존재에 대한 본질적 질문이었습니다.
이런 엉뚱함이 내 안에서 감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나는 남들과 다르게 보는 것, 다르게 느끼는 것을 좋아하고,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그것이 감의 민감한 촉수를 만들어낸 시작이었습니다.
📌 두 번째: 맛을 기억하다
외할머니는 갈치구이를 해주셨습니다. 어느 날, “어제보다 맛이 달라요”라고 말하자, 할머니는 웃으며 말씀하셨죠. “어제는 숯불에 구웠고, 오늘은 프라이팬에 구웠 단다.”
나는 ‘같은 재료로도 다르게 느껴지는 것’을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엔 어머니가 만든 찌개의 맛을 남비에 반만 남겨두고, 그 맛을 기억하며 다시 남비 한가득 끓이기를 종종 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님이 외출하시고 돌아오시면 국, 째개등의 양이 한 가득으로 늘어나 있었습니다.
이건 요리를 통한 ‘감의 훈련’이었습니다. 맛은 기억이고, 기억은 감각의 구조입니다.
📌 세 번째: 데자뷔와 존재의 각성
나는 몇 번, 너무도 명확한 ‘데자뷔’의 순간을 겪었습니다.
그 순간 나는 단지 “익숙함”을 느낀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장면을 내가 이전에도 살았던 것 같다”는 인식의 충격을 느꼈습니다.
그건 내 몸과 감각이 기록해 둔 ‘존재의 순간’이었습니다.
✍️ 감을 실천(훈련)하는 글쓰기의 네 가지 원칙
- 엉뚱함을 기록하라
- 엉뚱함은 감각의 신호입니다. 남들과 다르게 보인다면, 그건 당신이 본질을 향해 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 메모하라, 가능한 모든 순간에
- 생각은 지나갑니다. 감각은 사라집니다. 하지만 기록하면 남고, 축적됩니다. 삶의 실증 자료가 됩니다.
- 읽고 연결하라
- 자기계발서, 인문학 서적, 문화인류학적 시선이 감의 언어를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내가 생각한 것을 똑같이 생각한 인문학적 사유의 친구들을 만나날 수 있습니다.
- 글쓰기를 삶의 훈련으로 삼아라
- 감을 훈련하는 최적의 도구는 글쓰기입니다. 언어는 감을 정리하고, 세계와 연결하는 다리가 됩니다.
📚 감의 실천, Intuitive Hermenology의 현상학적 확장
Intuition은 감각을 넘어선 통합 판단이고,
Intuitive Hermenology는 그 판단을 검증하고 누적하는 삶의 현상학적 분석체계입니다.
이것은 학문이기 이전에 삶의 실천입니다.
누군가 감에 대해 묻는다면,
“나는 감을 믿습니다. 왜냐하면 그 감으로 지금의 나를 만들어왔고,
그걸 하나하나 기록해두었기에,
나는 나의 철학을 실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 결론: 글쓰기는 감을 실존으로 바꾸는 사다리
감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
하지만 감을 누군가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끌어올리는 작업,
그게 바로 글쓰기입니다.
그리고 그 글쓰기가 세상을 향해 말합니다:
“이 감은 내 것이자 당신의 것이며,
우리가 살아내기 위해 필요한 가장 오래된 도구입니다.”
감으로 기록하십시오. 그리고 그 감을 세상과 나누십시오.
그 순간, 당신의 존재는 이해받고, 공감되고, 연결될 것입니다.
그게 바로, 감으로 살아낸 삶의 최고의 실천이자 증명입니다.
감은 단지 ‘나를 위한’ 직관이 아닙니다.
감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언어이고,
함께 일하고, 배우고, 성장하기 위한 공동의 나침반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100% 가능하다”고 말했고,
제프 베조스는 “겸손하고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증명한 사실은,
감은 혼자 쓰는 능력이 아니라, 전염되고 공유되는 생존의 도구라는 것입니다.
감으로 살아낸 사람들,
이제는 감으로 연결하고 확장하는 여정에 함께해주세요.
우리 안의 감을 가장 깊고 넓게 펼쳐낼 마지막 여정을 위하여. 🌿
💌 감을 기록했다면, 이제 감으로 ‘살리는 말’을 건네보세요 — [19편 –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기 위한 은유]에서 실천의 언어를 만나보세요.
